안혜경이 연극 ‘정동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안혜경은 한번의 이별을 겪고 또 다른 사람과 정동진을 찾게 된 ‘민영’ 역을 맡았다. 정동진이 이별하는 과정에 등장한 안혜경은 울고 있는 여자친구 시우를 보호해주려 나서는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며 단숨에 이목을 끌었다.
이후 새로운 남자친구와 다소 여성스러워진 민영의 모습으로 또 다시 눈길을 끈 안혜경은 사소한 일로 큰 싸움까지 번지게 된 남자친구에게 상황을 해결하려 귀엽게 애교를 부리다가도 터프한 본심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 캐릭터와 한 몸이 된 듯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안혜경은 14여년 동안 쉬지 않고 10여편의 연극 무대를 꾸준히 다져온 내공을 가감없이 발.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남자친구가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에서 사이즈가 맞지 않자 ‘나 요즘 축구해서 손가락 굵어졌어’라는 등 적재적소에 애드립을 하며 재미를 더하기도 하고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에도 섬세한 컨트롤로 선보이며 밀도 있는 흡입력을 선사했다.
한편 안혜경이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수준급 축구 실력과 함께 진중한 연기 활동을 펼치며 만능 엔터테이너임을 입증하고 있는 연극 ‘정동진’은 3월 3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되며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