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신들린 연애2’ MZ 점술가들이 선착순 데이트가 불러온 크나큰 후폭풍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신들린 연애2’ 4회에서는 첫 데이트에 이어 선착순 데이트로 후폭풍을 맞은 MZ 점술가 9인의 아찔한 상황과 속내가 그려졌다. 이날 무당 장호암은 무당 채유경, 무당 정현우는 무당 이라윤, 타로 윤상혁은 점성술 김윤정, 무당 이강원은 사주 홍유라와 선착순 데이트를 즐겼고, 짝을 이루지 못한 사주 하병열은 외롭게 신들린 하우스를 지켰다.
이날은 특히 장호암이 채유경을 향한 쉴 틈 없는 불도저 플러팅으로 MC 군단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장호암은 본격적인 데이트에 앞서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인연 부적을 챙기는가 하면, 신들린 하우스에서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채유경의 질문에 “계속 관심 있었던 분이 있다. 합도 잘 맞는 거 같다”라면서 “나가서도 계속 만나고 싶다”라고 직진 고백했다. 이에 유선호는 “호암이 형 멘트가 아주 주옥 같은데?”라며, 유인나는 “단도직입적이다”라고 칭찬했다. 급기야 “지금은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유경 씨한테 데이트 신청할까 봐 오늘 유경 씨한테 데이트 신청했다”라는 장호암의 설렘 폭발하는 고백이 이어지자, 채유경은 “고장이 나는 기분이다. 듣는 나만 설레게 이런 말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 아니냐?”라며 미소를 지었고, MC 군단은 장호암에게 ‘훅호암’, ‘호암훅’이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환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장호암은 모든 상황에 “유경 씨랑 데이트해서 제일 좋았다”, “우리 데이트하라고 짜인 코스 같다” 등 모든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식사 도중 채유경에게 “’소금이랑 먹으니까 더 맛있다’를 ’호암이랑 먹으니까 더 맛있다’라고 들었다”라고 우스갯소리 하자 유인나는 “이제 여기는 끝났다”라며 고개를 내저을 만큼 플러팅 폭주 기관차로 분한 장호암의 상남자 매력이 시청자의 도파민을 제대로 끌어 올렸다.
반면 이강원과 이라윤 사이에는 균열이 발생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앞서 이강원은 자신이 내뱉은 말 때문에 이라윤에게 다가가지 못했고, 이에 두 사람의 데이트가 불발된 것.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강원은 “솔직히 신경 다발이 다 끊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부정하고 싶었고 ‘나 이 정도밖에 못 하는 사람이었나? 왜 좀 더 솔직하지 못했을까?’ 후회했다”라고 고백했다. 그의 속상한 마음과 달리 이라윤과 정현우는 데이트 시작부터 빠르게 가까워졌다. 특히 음의 사주, 스케줄 등 무당 토크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유대감을 쌓아갔고, 급기야 식사 도중 정현우의 포크가 부러지자 이라윤은 “네가 나 놀리니까 우리 할머니가 화나셨나 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에 정현우도 “장군님 힘 들어가셨나 보다”라고 유쾌하게 맞받아치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결국 신들린 하우스로 돌아온 이후 이강원은 “(라윤 씨와 현우 씨) 사이가 돈독해진 것을 보고 속상하기도 했고, 화도 나기도 했고, 씁쓸하기도 했다”라며 이라윤에게 솔직 당당하지 못한 것을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강원, 이라윤, 정현우, 홍유라를 둘러싼 러브라인에 대격변이 일어나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서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변화에 사각 관계까지 형성되면서 시청자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신들린 연애2’ 4회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정현우 포크 부러질 때 깜짝. 신령님들끼리 안 맞나 보다”, “장호암 데이트할 때마다 재미있어. 확실히 1:1 강자 훅 들어오는 게 있어”, “장호암-채유경 느좋. 둘 다 너무 잔잔하게 사람 좋아”, “이강원 오늘 데이트에서 홍유라 배려하는 속 깊은 면모 돋보였어”, “정현우-이라윤 둘이 의외로 잘 어울려”, “장호암-채유경 응원해. 둘 데이트 재미있고 귀엽고 난리 났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견된 MZ 점술가들의 기기묘묘한 로맨스를 그린 SBS ‘신들린 연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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