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쓰리랑' TOP7이 눈물과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와 작별했다.
4월 2일 TV CHOSUN '미스쓰리랑' 최종회 '쓰리랑 졸업식' 특집이 방송됐다. 이에 '미스쓰리랑' 첫 회를 함께한 TOP7의 참스승 김연자와 진성이 출연해 최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TOP7과 염유리, 스페셜 게스트 양지은과 김태연은 각각 '진달래 반'과 '개나리 반'으로 나뉘어 팽팽한 마지막 대결에 나섰다.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출연진들의 1년 성적표가 공개돼 이목이 쏠렸다. 전체 승률 1위는 단연 김소연으로 44%의 압도적 승률을 자랑했다. 비운의 9위는 미(美) 오유진이 기록한 가운데, 선(善) 배아현이 아슬아슬한 점수 차로 8위에 이름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시즌3 진(眞) 정서주 대 시즌2 진(眞) 양지은, 마지막 '진진 대결'은 박빙의 무대로 귀호강을 선사했다. '미스쓰리랑'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 이들의 전적은 1승 1패로 무승부. 선공에 나선 양지은은 강진 '막걸리 한잔'으로 묵직한 성량을 과시, 쫄깃한 강약 조절로 흥을 더했다. 정서주도 진성의 '내가 바보야'를 목이 터져라 열창하며 가히 경연에 버금가는 전율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김연자는 정서주에 대해 "한참 후배지만, 내가 정말 존경한다. 저는 서주 양 노래만 들으면 운다. 이런 천재가 없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한편 결과는 99점을 기록한 양지은의 승리였다.
배아현 대 미스김, '정통 트롯 대가' 타이틀을 놓고 맞붙은 두 사람의 대결도 흥미를 자극했다. 선공의 미스김은 진성 '울엄마'로 특유의 구수한 음색과 뻥 뚫리는 성량을 쏟아내며 만점에 가까운 99점을 획득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오직 100점만 허락된 상황. 후공에 나선 배아현은 김연자의 '밤열차'를 경지에 오른 가창력으로 선보여 '꺾기 인간문화재'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날 무대로 배아현은 100점 만점을 기록, 정통 트롯 대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나영과 김태연은 '전라도 대표'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겨뤘다. 나영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김연자 '정든 님'에 완벽히 녹여내며 100점으로 김태연을 꺾었다. '승률 1위' 김소연과 '최연소 꼴찌 클럽 회장' 오유진의 대결은 1점 차로 승패가 갈렸다. 먼저 김소연은 김혜연의 '바로 내 남자'로 매력 넘치는 콧소리를 뽐내 98점을 획득, 바통을 이어받은 오유진은 최숙자의 '개나리 처녀'를 맛깔나게 열창하며 97점을 기록했다. 오유진의 패배로 충격에 휩싸인 진성은 "저 노래방 기계를 새것으로 바꾸고 싶다"라고 역정 내 폭소를 유발했다.
TOP7의 하모니로 채워진 스페셜 무대는 객석을 눈물로 물들일 만큼 감동적이었다. 멤버들은 지난 1년의 시간을 함께해준 팬들에게 김종환 '백년의 약속'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쏟아지는 울음을 애써 참으며 입을 떼는 TOP7 모습에서 언제나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진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김연자의 '어머니의 계절'과 '인생의 답', 진성의 '그 이름 어머니'와 '소금꽃' 스페셜 무대 또한 묵직하고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TOP7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울림 가득한 음악의 힘을 전달하며 지난 1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7인 7색의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매주 수요일 저녁을 책임져온 TOP7. 당분간 '미스쓰리랑'의 여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스쓰리랑'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TV CHOSUN '미스트롯 유니버스: 트롯여제들의 전쟁'이 4월 9일 수요일 저녁 10시 특별 편성된다. 역대 '미스트롯' 경연 참가자들의 '미스쓰리랑' 무대가 '미스트롯 유니버스: 트롯여제들의 전쟁'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