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 라디오 프로그램 ‘컬처 크런치’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K-프린스 메신저로 활약, 방송뿐만 아니라 모델, 유튜버 등 다채로운 활약을 펼쳐 나가고 있는 배우 양건우가 bnt와 만났다.
화보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젠틀한 무드부터 프린스 콘셉트까지 식지 않는 열정을 뽐내 보이며 촬영을 이끌어 나갔다.
Q. 화보 촬영 소감
“2023년도에 bnt와 화보 촬영을 했었는데 매번 새롭고 떨리는 것 같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을 하자면
“뭔가를 하기 전에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라 ‘생각 말고 해’. 요즘엔 항상 스스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라고 되새기고 있고, 이렇게 하다 보면 진짜 무언가가 진행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리랑TV ‘컬처 크런치’라는 프로그램에서 매주 화요일 K-프린스 메신저로 한국 패션·뷰티·컬처, MZ 유행 등을 리포터 형식으로 소개, 알리고 있다. 그동안은 연극이나 광고·뮤비 쪽에서 많이 활동했다면 이제는 방송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6개월 차인데 아직도 두근두근한다(웃음). 또 유튜브 채널 ‘토니버스’, 키즈 채널 ‘유라야놀자’에서도 토니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부터 방송, 인스타그램까지 건우 왕자님으로 활동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Q. 어떻게 리포터 활동도 하게 됐나
“ENA 예능 ‘하입보이스카웃’에 왕자 옷을 입고 처음으로 나갔는데 기사가 많이 떠서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그걸 ‘컬처 크런치’ 작가님이 보시고, 연락을 주셨다. 이게 생방송 TV, 라디오 동시 송출이라 실수하면 돌이킬 수가 없어서 모두가 긴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들과 스태프분들이 믿고 좋은 기회를 주신 거라 대본도 최소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공부해 간다. 큰 도전이라 어렵고 떨리지만 재미있고 나름의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다”
Q. 왕자님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
“원래 아이돌 준비를 했는데 행복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뭐가 나를 행복하게 했는지 생각해 보니 미국에 살 때 연극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래서 다 관두고 대학로에 가 연극을 3년 정도 했다. 풍족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꿈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아직도 연기가 좋고 계속하고 싶다”
Q. 앞으로 출연해보고 싶은 장르나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
“연극도 하고, 드라마도 찍긴 했지만 단역이라 확실하게 했다기엔 애매한 것 같다. 건방진 느낌의 재벌 2세나 착한데 나쁘고 나쁜데 착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맡아 입체적인 배우임을 증명해내고 싶다. 장르는 다 상관없긴 한데 스릴러나 공포 해보고 싶다”

Q. 꼭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
“노민우 배우님. 정말 친한 형으로 자주 보는데 작품에서 만나면 너무 기쁘고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싶다. 만나면 건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둘 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가득하니 서로 같은 작품으로 만나 합을 맞추면 너무 좋을 것 같다”
Q. 노민우와 어떻게 친분을 쌓게 됐는지
“스타일리스트 분이 같아 소개를 받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됐다. 벌써 5년 정도 된 것 같다”
Q. 인상 깊게 본 작품
“톰 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바닐라 스카이’. 약간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기쁘고 또 슬픈 여러 감정이 담겨 있는 게 우리의 인생 같다고 느꼈다”
Q.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건우 왕자님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되게 부족함 없이 온실 속 화초처럼 살 거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이다. 좀 부끄럽지만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실제로 내가 어떻게 사는지 담백하게 보여주고 싶다(웃음). 방송 때문에 청소하고 집 빌리는 거 없이 동년배 분들에게 공감을 받으며 옛날 ‘나혼산’ 느낌처럼… 재밌을 것 같다”
Q. 추후 도전하고 싶은 활동
“비주얼 쇼크 느낌으로 왕자 옷을 입고 가수로 활동하고, 음반을 내서 행사하러 다니면 또 다른 느낌이 들어 좋을 것 같다”

Q. 인생에서 슬럼프는 없었나,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연극할 때 돈이 없어서 광고 모델 알바를 갔다. 박서준 님이 오시는 광고였는데 그날 몸이 너무 아픈 거다. 병원을 가야 할 것 같은데 못 가고 끝나고 가려해도 일요일이라 응급실에 가는 방법뿐인 상황에 통장 내 돈은 응급실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고 몇 달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아픈데 병원도 못 갈 정도로 사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생각에 빠지면 집 밖을 안 나오는 성향이라 살기 위해 배우의 꿈을 가진 채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고 처음엔 60만 구독자가 220만까지 오르게 됐다. 상황이 조금 해결이 됐고 ‘생각 말고 해’ 마인드로 버티면서 그냥 했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인성 자체가 굉장히 군자 같은 노민우 배우님. 만났던 연예인 통틀어서 인격적으로 가장 완성된 사람이라 느낀다. 민우 형이 데뷔한 지 20년이 됐으니 아무래도 내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기면 형한테 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혜롭게 나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많은 힘이 됐고, 시간이 흐른 뒤 나도 민우 형 같은 선배의 자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ISTJ. 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키즈 채널 하면서 행사 같은 걸 많이 다니는데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되게 좋아해 주신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SNS 국내외 팬분들도 많이 늘었다. 수많은 나라의 팬들이 생기는 걸 보면서 자연스레 ‘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줘야 되겠구나’라고 깨달았던 것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 나름의 힘듦과 고난, 역경이 있지 않나. 그걸 잊기 위해서 나를 보러 오는 거니 내가 힘들어도 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Q. 평소 취미
“자는 것과 스텝밀으로 유산소 운동. 머리부터 양말까지 다 젖을 정도로 탄다(웃음)”
Q. 앞으로의 계획
“유튜브는 열심히 했고 하고 있으니 연기와 방송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앨범 노래도 꼭 내고 싶다”
Q. 대중들에게 배우 양건우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어려움을 딛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내 과정을 보고 사람들이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고, 좋은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