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우주여행을 다녀온 뒤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텍사스주 웨스트 텍사스에서 우주선 ‘뉴 셰퍼드’를 발사했다. 이 우주선은 약 10분간의 비행을 마친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우주에서 돌아온 케이티 페리는 “이 비행은 최고의 경험이었다. 꼭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구에 도착한 후 땅에 키스하는 제스처로 감격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비난을 보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달걀값 폭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경제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때 아닌 ‘돈 자랑’을 했다는 것이다. 또한 탑승자 전원이 여성이라는 것에서 착안, 해당 이벤트를 페미니즘으로 포장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누리꾼들은 “우리는 달걀값도 없다”, “특권을 성취로 포장하지 말라”, “11분짜리 비행에 들어간 연료는 일반인이 9년간 쓸 수 있다. 지구는 지금 불타고 있다”, “돈 많아서 간 건데 왜 선구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냐” 등등 비난을 보냈다.
각종 밈과 조롱이 이어지기도 했다. 배우 겸 영화감독 올리비아 와일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의 우주비행을 풍자하는 밈을 공유하며 “10억 달러로 좋은 밈을 샀나 봐요”라고 조소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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