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우희진, 황동주, 미미, 이시안이 솔직함으로 중무장한 ‘설렘 유발자들’로 대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연애 프로그램에서 썸을 탔던 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고, 후일담을 얘기했는데 개인기까지 터져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들의 활약에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5.1%의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 화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으로 3.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황동주로, 이영자를 향한 그의 ‘30년 짝사랑’이 만들어 준 신기한 일들을 얘기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그는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이후 팬클럽이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4년 만에 MBC 예능에 등장한 배우 우희진은 ‘오만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여행 가는 줄 알았는데 연애 프로그램이었다”며 “사전 정보도 없이 섭외됐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우희진은 “처음에 친구 김숙에게 전화가 와서, 출연 하겠냐고 물어보더라. ‘너랑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한 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지상렬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개그 코드가 전혀 맞지 않았다”며 “멋있는 분이지만, 케미는 없었다”고 솔직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구본승이 20대 시절, 자신을 보기 위해 교회까지 찾아왔다는 고백도 더해져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또한 과거 전성기 시절 패션 감각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황동주는 과거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이영자를 이상형으로 꼽으며 주목받았고, 이후 실제로 ‘오만추’에서 이영자를 만나게 되면서 ‘현실 썸’으로 이어졌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데뷔 전부터 이영자를 마음에 품었다고 밝히며 ‘약 30년’ 동안 짝사랑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황동주는 ‘오만추’ 방송 이후 달라진 점으로 “‘결혼을 한 번 했다’, ‘애가 있다’ 이런 말들도 있었는데 출연 후 사라졌다”며 팬클럽도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영자가 내 연락에 답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며 “내 한마디 한마디가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잘못되면 나보다 더 많은 상처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가 답답할 법도 한데 많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오마이걸 미미는 예능계 ‘대세 딸’다운 존재감을 발산했다. 나영석 PD는 물론 유재석에게도 사랑받는 이유를 증명하듯, 이날 방송에서도 복싱, 발레, 랩, 성대모사, 연기까지 모두 섭렵하는 ‘입력하면 바로 출력되는’ 개인기 머신 모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재석의 아들과 생일이 같다는 이유로 “유재석 씨 호적에 입적하고 싶다. 상속받기 위해 어필 중”이라며 장난기 가득한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게스트 중 유일하게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가 아닌 패널로 참여했던 미미는 “외로울 겨를이 없다. 하루가 너무 바쁘다”라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모델이자 아이돌 연습생 출신 이시안은 ‘솔로지옥4’ 비하인드를 푸는 것부터 개인기로 ‘예능 포텐’을 대방출하며 첫 지상파 예능 토크쇼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시안은 6년 정도 아이돌 연습생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시안은 “하루에 스케줄 2개, 많게는 3개까지 하고 있다”라며 “LA에서 브랜드 광고 촬영도 했다. 원래 같았으면 양양에서 찍을 법한데 비즈니스석을 타고 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솔로지옥 4’ 촬영 당시 에피소드도 눈길을 끌었다. 이시안은 “혼자 헤어 메이크업을 해야 했다. 옷을 한 40~50벌 가져갔다. 열흘이지만 하루에 옷을 세 번 갈아입을 수도 있으니까 큰 캐리어 3개를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조력자로 ‘프로듀스48’을 함께했던 가수 권은비를 꼽았다. 이시안은 권은비가 옷부터 신발, 가방까지 모두 사진으로 찍어서 미리 보여줬다면서 “핫한 패션이 화제가 되니까 언니의 예쁜 액세서리, 신발, 가방까지 다 빌려줬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국진의 전설의 개인기 ‘촛불 끄기’에 도전해 15개를 한 번에 성공한 뒤, 코로도 촛불을 끄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여자 덱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다음 주 수요일 1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추성훈, 정석용, 남창희, 이관희가 출연하는 ‘하남자가 있어~’ 특집으로 꾸며져 어떤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