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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만 구독자를 보유한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이 비난 여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불거진 ‘빽햄 논란’ 탓이다.
지난 19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비빔수제비라고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매주 끊임없이 콘텐츠를 쏟아냈던 ‘백종원’ 채널이 약 3주 만에 공개한 새 영상이었지만 비빔수제비를 향한 질문보다 채널 주인인 백종원을 비난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자사 제품인 통조림 햄 ‘빽햄’을 28,500원에 판매했다가 상술 논란에 휩싸였다. 1세트 51,900원을 설 연휴을 맞아 45% 할인된 가격에 판다고 광고했으나, 타 유통 채널에서는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원가 뻥튀기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
여기에 더해 CJ 의 ‘스팸’을 비롯해 돼지고기 함량이 더 높지만 가격은 낮은 제품들과 비교되며 소비자들의 뭇매를 받았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유튜브 콘텐츠 ‘백종원 시장이 되다’ 등에서 좋은 재료에 저렴한 가격을 강조했던 백종원이었기에 이번 논란은 그가 추구했던 신념과 모순된다는 점에서 역풍이 거셌다.
이에 백종원은 ‘빽햄’의 높은 원가는 후발주자, 소량생산, 공장 유지비 때문이고, ‘스팸’보다 낮은 고기 함유량은 14g 차이 뿐이다. ‘빽햄’은 부대찌개 등 국물 맛에 특화된 더본코리아만의 레시피로 만들었다고 해명했지만 대중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한돈 농가를 응원하자’고 말했던 백종원인 만큼 돼지고기 함량이 낮고 가격은 비싼 ‘빽햄’은 비합리적인 제품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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