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열혈사제2’에서 섬세한 호흡과 강렬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지난 7회에서 김남길은 고조되는 극의 분위기에 따라 캐릭터의 감정을 켜켜이 쌓아 올리며 압도적인 화면 장악력을 보여줬다. 김해일(김남길 분)은 눈앞에서 성모상이 불타는 광경에 충격을 금치 못했고, 주변을 맴도는 드론을 발견하고 곧장 쫓아갔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이후 이웅석(이대연 분)에게 마약 밀매 조직과 경찰, 검찰이 한통속이라고 털어놓은 김해일은 우마구 악의 세력을 계속 쫓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약 카르텔 싸반과 김홍식이 학살자 푸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해일이 그와 빗속에서 대치하는 엔딩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8회 방송에서 김남길은 김해일이 느끼는 고통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감정 이입하게 했다. 김해일은 김홍식과 화려한 격투를 펼치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또한 정석희(심은정 분)에게 김홍식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한 김해일은 또다시 충격에 빠졌고, 박경선(이하늬 분)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푸카를 이용해 정보를 빼 오라고 부탁했다. 신부복을 벗고 오토바이에 올라탄 김해일은 게코들의 뒤를 쫓았고 주변을 살피는 매서운 눈빛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송 말미, 김해일은 채도우(서범준 분)의 연락을 받고 급히 신학교로 향했다. 신학교를 급습한 해파리(김정훈 분) 일당 제압에 나선 김해일에게 또다시 다발성 경화증 증상이 일어났고, 각목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며 그대로 혼절해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했다.
한편 김해일로 또 한 번 독보적인 캐릭터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남길의 저력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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