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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비보에 외신도 충격...“압박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비극”

송미희 기자
2025-02-18 11:01:49
김새론 비보에 해외 외신 충격...“압박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비극” (출처: 김새론 인스타그램)


故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주요 외신들이 김새론의 사망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 한국 연예산업의 문제점을 짚었다.

미국의 CNN, 뉴욕타임스(NYT), 프랑스 AFP 등은 16~17(현지시각) 한국 언론을 인용해 김새론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CNN은 "젊은 K팝 아이돌과 K드라마 스타들의 잇단 사망은 한국 연예산업의 정신 건강과 압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상을 등진 배우 송재림과 이에 앞서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문빈, 에프엑스 설리, 샤이니 종현 등을 언급했다.

이어 "K-엔터테인먼트는 경쟁이 치열하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이라며 "외모·행동에 있어서 완벽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스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했다.

NYT는 "그녀의 죽음은,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압박이 심한 한국 연예산업에 닥친 최근의 비극"이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는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비판받아왔다"고 짚었다.

AFP는 "김새론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여러 영화상을 받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2천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뒤 경력이 갑자기 중단됐다"며 "사건 이후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새로운 역할을 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故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2009년 영화 '여행자'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영화 '아저씨'·'이웃사람'·'도희야' 등을 거쳐 연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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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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