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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60억 원대 세금 추징을 받은 가운데, 개인 기획사를 통해 6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하늬의 개인 기획사 호프프로젝트는 설립 당시 자본금 1000만 원에 불과했으나, 설립 2년 만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332㎡ 규모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현재 이 부동산의 실거래가는 1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앞서 이하늬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60억 원의 세금을 추징받았다. 이는 배우 송혜교(35억 원), 권상우(10억 원) 등과 비교해도 연예인 중 최고 액수다.
이에 대해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 측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부동산 매입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국민 사랑받아 돈 버는 연예인들이 수입의 50%는 세금으로 나간다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실제로 운영도 안 하는 법인 차려서 대출 땡겨 건물 올리고 차익 남겨 먹는 연예인이나 유튜버가 한둘이 아니다", "탈세는 성실 납세하는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하늬는 지난해 4월 사람엔터테인먼트와 10년 만에 전속계약을 종료했으며, 올해 1월 팀호프로 새 둥지를 틀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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