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의 대만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25일 대만 세븐일레븐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는 30일 가오슝 벚꽃축제 행사에 예정되어 있던 김수현의 팬미팅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출연자 김수현이 스케줄 조정으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며 팬미팅 티켓 포인트를 전액 환불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김수현은 대만 세븐일레븐 브랜드 모델로서 '가오슝 벚꽃 축제'에 참석해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논란으로 인해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 취소로 인한 위약금이 3000만 위안(한화 약 13억 227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수현의 행사 개런티는 약 6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일반적으로 광고 계약에는 '사회적 논란이나 법적 문제 발생 시 광고비의 2~3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앞서 故 김새론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새론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생활고를 겪을 때 사고 수습을 위해 빌린 7억 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처음에는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으나, 이후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교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내용증명은 법적 절차의 일환이었을 뿐 실질적인 독촉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김수현의 활동은 전면 중단되었다. MBC 예능 '굿데이'에서는 그의 출연분이 통편집되었고, 올 상반기 공개 예정이던 디즈니+ 드라마 '넉오프'의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다. 또한 그가 모델로 활동하던 홈플러스, 아이더 등 여러 브랜드들이 광고 노출을 중단했으며, 뚜레주르, 조말론 런던 등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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