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의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시작된 파장은 연일 새로운 폭로로 확산되며 광고계약 해지와 작품 무기한 연기 등 막대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사업가이자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원산지 표기 오류 논란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구체적인 개선책을 내놓으며 위기를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륜과 경험이 무르익은 인생 선배 백종원의 위기 대응법은 지금 심각한 함몰 위기에 처한 김수현에게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다.
백종원의 위기관리는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날 그는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이재민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등 행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위기 상황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는 모습은 소비자와 주주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배우 김수현은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초기에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유족 측이 공개한 증거들은 김수현 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었다. 메신저 대화, 편지, 영상 등 증거가 속속 공개되는 상황에서도 김수현은 직접적인 해명이나 사과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고 김새론 유족의 폭로 이후 고 설리 측의 추가 폭로까지 나오면서 김수현의 위기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미 디즈니+ '넉오프'의 공개 무기한 연기, MBC '굿데이' 통편집, 대만 팬미팅 취소, 여러 광고계약 해지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광고 위약금 약 200억원, '넉오프' 관련 위약금 1800억원 등 천문학적인 금액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기의 수렁에 빠진 김수현은 이쯤에서 백종원의 위기 대응법을 배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백종원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주었다.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이재민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말보다 행동이 더 큰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김수현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위기는 모든 공인에게 찾아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김수현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은 초기 대응과 지속되는 침묵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가 되고 있다.
여론의 반응도 이를 잘 보여준다. 백종원에 대해 "솔직하게 잘못이 있다면 인정할 줄 알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한 걸 알겠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문제는 반성을 하는 진정성이 중요하다"와 같은 긍정적 댓글이 많은 반면, 김수현에 대해서는 "초반에 인정하고 자숙하는 게 스스로를 돕는 일이었다", "연예계 생활은 끝났다"와 같은 부정적 댓글이 주를 이룬다.
김수현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회복의 가능성은 점점 희미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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