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팬 폭행 외면’ 제시, 한 달 만 심경 고백 “업계 이끄는 여성으로 성장, 팬에게 감사”

정혜진 기자
2024-12-02 10:19:56
제시 (출처: DOD엔터테인먼트)

가수 제시가 데뷔 19주년을 맞은 소감을 게재했다. 팬 폭행 연루 논란 한 달 만이다.

2일 제시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벌써 19년 시간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이 여정에 나와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내 경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는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나는 정말 여기 없었을 것이다”라고 19주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생은 여정이며, 그 여정에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로가 아닌 정점과 계곡이 있다. 우리는 함께 이 롤러코스터 같은 여정을 경험해 왔고,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혼자 한국에 온 어린 소녀로 이 여정을 시작했던 저는 이제 이 업계를 이끌어가는 여성으로 성장했다”라고 논란을 간략하게 언급했다.

끝으로 그녀는 “내가 겪은 어려움은 나보다 내 마음과 고충을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가르쳐줬다. 그 모든 과정에서 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은 내게 가장 큰 힘이 되었으며, 여러분도 두려움 없이 꿈을 좇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제비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 한 골목에서 제시의 팬이 제시와 함께 있던 일행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제시가 사진 촬영 요청을 거절한 후 자리를 뜨려 했으나 가해 남성이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다. 제시는 협박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경찰 출석 당시 제시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들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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