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희와 김태현이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았다.
17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조선의사랑꾼'에서는 서정희, 김태현 커플이 양가 부모님께 결혼 소식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30년 가까이 김태현을 알아왔다고 언급하며 "난 김태현을 우리 아들 같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가족들이 이 사람의 과거를 다 안다"며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할 필요가 없다는 게 너무 편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의 어머니는 딸의 과거 결혼 생활에 대해 회상하며 "폭력 사건 날 때부터 다 봤는데 경찰서도 몇 번 가서 진술하고 딸하고 변호사 앞에서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지독하게 당했다"며 "내가 딸 앞에서는 안 울었지만 정말 몰래 매일 울었다"고 고백했다.
김태현은 "장황하게 결혼식보다는 우리끼리 주위에 가까운 분들만 모시고 작은 웨딩을 올해 해보면 어떨까 싶다"며 "엄마의 사랑하는 딸 서정희를 저한테 맡겨주시고 앞으로 둘이 더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보겠다"고 결혼 계획을 밝혔다.
서정희의 어머니는 "감사하다"며 "우리 딸 지켜준다는데 더 바랄 거 없다"고 결혼을 승낙했다. 특히 "나는 우리 딸이 혼자 사는 건 원치 않는다"며 "내가 스물일곱에 혼자가 됐고 4남매를 혼자 길렀는데 젊었을 땐 애들 키우느라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살았는데 60세 되니까 조금씩 외롭더라. 나 죽기 전에 정희가 짝을 맞춰서 사는 거 보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고 딸의 행복을 바랐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