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용빈이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미스터트롯3' 결승전에서 김용빈은 TOP7(손빈아, 최재명, 김용빈, 천록담, 남승민, 추혁진, 춘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진(眞)'의 영광을 안았다.
김용빈은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노래를 부르는 결승 미션에서 나훈아의 '감사'를 선곡했다. 그는 자신을 길러주신 할머니를 생각하며 감정을 담아 노래했고, 마스터들로부터 최고점 100점, 최저점 95점을 받았다. 특히 일본 국민 가수 타카하시 요코는 "일본어밖에 모르지만 가사의 의미가 노래를 통해 전달됐다. 선곡, 가사 모두 마음 깊은 곳으로 나왔다고 느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극찬했다.
트로트 신동 출신인 김용빈은 어린 시절 각종 매스컴을 장식하며 주목받고 일본에도 진출했지만, 변성기 등 성장통을 겪으며 7년간 무대에서 떠나 있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잡은 마이크로 '미스터트롯3'를 통해 정상에 올랐다.

우승 소감으로 김용빈은 "저희 할머니가 이 모습을 보셨다면 정말 행복해하셨을 것 같다. 20여년 동안 노래를 했지만 처음으로 1등에 올랐다. 저를 위해 많은 투표를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3대 진으로 등극한 김용빈은 상금 3억원과 프리미엄 차량, 2000만원 상당의 해외 여행권, 영탁 마스터의 우승 곡 등 푸짐한 부상을 받았다.
한편, '미스터트롯3'는 앞으로 갈라쇼와 토크 콘서트,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톱7은 오는 29일부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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