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딴따라’의 2라운드 매칭 라운드가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성장과 동시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치열한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그동안 마스터들의 압도적 평가를 받아온 김혜린과 방서진이 꾸린 ‘창귀’ 무대는 혹평을 받으며 결국 방서진이 탈락하는 충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딴따라의 밤’ 우승자인 ‘금따라’ 안영빈과 사쿠라 팀에 맞서는 3위를 차지했던 ‘동따라’ 나영주와 신시연 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마스터인 웬디가 속한 그룹 레드벨벳 슬기의 곡인 ’28 Reasons’를 선정해 악마에 잠식한 인간의 모습을 담은 공연을 보여줘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국악 전공자인 나영주가 아닌 댄스 전공인 신시연이 북채를 잡고 나영주가 귀신을 쫓을 때 부르는 ‘만조생해원경’을 열창했는데 갑자기 신시연 뒤에서 나영주가 등장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곧이어 펼쳐진 ’28 Reasons’ 무대에서는 서로가 거울인 듯하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관계성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마스터 차태현은 “’더 딴따라’의 격을 높여줬다”, 박진영은 특히 “서로 위치를 바꿔치기하는 것은 오디션 수준이 아니었다”라고 극찬했다.
앞선 안영빈, 사쿠라 팀에 이어 나영주, 신시연 팀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에 한참의 고심 끝에 김하늘과 차태현은 나영주, 신시연 팀, 웬디와 신동은 안영빈, 사쿠라 팀에게 스페셜 버튼을 눌렀고 마지막 선택권을 쥔 박진영은 “안영빈,사쿠라 팀은 감동, 나영주, 신시연 팀은 자극이었다”라고 말한 후 나영주, 신시연 팀을 선택했다. 이에 안영빈, 사쿠라 팀에서 사쿠라가 탈락했다.
다음 대결은 김나연, 조수진 팀과 박시우, 조하 팀이었다. 먼저 무대에 선 김나연과 조수진은 파워풀한 보컬이 강점이었으나 그간 다소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으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왔다. 박진영은 무대 전 “모두 다 잘하지만 스페셜 한지는 의문”이라며 “그동안 보여준 B 등급 정도만 보여주면 진다”라고 말했는데, 김나연과 조수진은 타샤니의 ‘경고’를 폭발적인 보컬과 뛰어난 팀워크로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차태현은 “연습 기간인 5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박진영은 “승패를 떠나서 너무 잘했다. 진짜 지기 힘들겠다”고 감탄했다. 신동은 “이게 B등급이에요?”라며 B등급의 반란에 놀라워했다.
다음 대결은 10대들의 대결로 유우, 조혜진 팀과 차서윤, 홍지유 팀의 경쟁이었다. 박진영은 “모두 무서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먼저 유우, 조혜진 팀은 룰라의 ‘3!4!’로 하이스쿨 뮤지컬과 같은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청춘물을 만들어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하늘은 “오늘 가장 행복한 무대였다. 처음으로 눈물 나려고 했다. 추억에 젖었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박진영은 “나는 어지간히 춤을 잘 춰서 짜릿하지 않다. 그런데 둘이 짜릿하다. 정말 잘 춘다”라며 “서로에게 굉장히 좋은 영향을 끼친 거 같다”라고 뛰어난 팀워크를 칭찬했다. 웬디와 김하늘은 “유우 진짜 사랑스럽다”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 무대를 준비한 연기 전공 차서윤, 노래 전공 홍지유 팀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라며 에스파의 ‘Live my life’를 선곡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표현했다. 차태현은 “이 무대가 진짜 10대의 무대였다. 기세가 대단해”라고 찐으로 감탄한 반면, 신동은 “풋풋함이 너무 발랄해서 정리가 덜 되는 느낌”이라고 지적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곧이어 마스터들 모두 유우, 조혜진 팀을 선택했고, 웬디는 “아기인데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라고 한데 이어 차태현은 “유우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네”라며 놀라운 성장을 감탄했다. 최종 차서윤이 탈락하고 조혜진, 유우, 홍지유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대결은 세야 모카, 최수민 팀과 방서진, 김혜린 팀의 대결로 또다시 모두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진영은 “퍼포먼스로는 오늘 하는 모든 대결 중 최고의 대결일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고, 두 팀은 처음부터 신경전을 펼쳐 긴장감을 불러 모았다. 선공은 세야 모카와 최수민 팀이었고, 이들은 아이유의 ‘분홍신’을 선곡해 최수민은 ‘기쁨’, 세야 모카는 ‘슬픔’을 대변해 여러 감정을 마주하는 모습을 표현해 냈다. 신동은 “세야 모카는 댄스 평가에서 B 등급이었는데, 오늘 무대는 전혀 그런 수준이 아니었다. 표정으로 이 무대를 다 살렸다”고 극찬했고, 차태현은 “춤에 연기가 들어가니까 이렇게 다른 무대가 되는구나”라며 감격했다. 박진영은 “모두 연기 평가는 C 등급이었는데 오늘은 A 플러스다. 돈 내고 보는 쇼 같았다. 이걸 5일 만에 해냈다”라고 거듭 칭찬했다.
후공은 괴물 댄서 방서진, 김혜린이었다. 방서진은 “춤으로는 우리 팀을 이길 수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안예은의 ‘창귀’ 무대를 꾸렸다. ‘창귀 남매’인 이들은 으스스한 분위기 속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고퀄리티의 공연을 보는 듯한 무대였으나, 마스터들의 평가는 반전이었다. 웬디는 “도입부가 소름 돋았다”고 칭찬했으나, 미묘한 표정의 김하늘은 “흠잡을 데 없는 춤 실력이지만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동은 “킥(한방)이 없다. 이 무대로 기억나는 게 없다. 아깝고 아쉽다”고 평가했다. 박진영 또한 “너무 잘하는데 무용 대회 나온 사람들 같다. 실력은 어마어마한데 엔터테인먼트는 아쉬웠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나영주, 신시연 진짜 국악 조합 너무 신박... 라이브 안정적인것도 대박. 둘 다 너무 좋다”, “김나연, 조수진 귀 호강. 지금까지 본 무대 중 최고!”, 진짜 너무 사랑스럽고 조혜진 너무 잘해. 연기도 해도 되고, 아이돌을 해도 최고”, “와 최수민 춤선이 넘사다. 선이 살아있네”, “김혜린 방서진, 소름이 쫙 끼침. 너무 매력 있는 무대라고 생각하는데 방서진 탈락이라 아쉬웠음. 진짜 춤 예술이야”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박진영과 KBS가 손을 잡고 차세대 딴따라를 찾는 전대미문의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 KBS2 신규 예능 ‘더 딴따라’는 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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