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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김하늘(8) 양 살인 사건과 관련해 일부 연예인들의 조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SNS상에서 부적절한 조롱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늘 양의 부친이 딸이 생전에 아이브 장원영을 좋아했다며 조문을 부탁하는 발언을 한 후, 일부 네티즌들이 장원영의 SNS에 조문을 요구하는 댓글을 대거 게시했다. 아이브 측은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의 계속된 조문 요구로 논란이 가열되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조문 갈 예정이니 안 가셔도 된다"거나 "임영웅은 장례식장 전국투어를 해야 한다"는 등의 부적절한 조롱성 댓글을 게시하며 사태를 키우고 있다.
앞서 김하늘 양의 부친은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장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며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일부 매체에서 '강요 갑론을박'이라고 함부로 기사를 쓴 것을 보니 견디기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은 14일 오전 9시 30분경 진행되며,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사건의 용의자인 40대 여교사는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경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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